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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후보자, 각종 의혹에 적극 반박

이완구 총리 후보자, 각종 의혹에 적극 반박

기사승인 2015. 01. 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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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부지 차익 '18억원? 14년간 6억원'.. 증여세 다 냈다"
"장남 내외 미국에서 유학중.. 원정 출산 아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7일 차남 명의의 분당 부지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반박했다.

차남의 병역 비리 의혹에 이어 자산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청문회 전 제기되는 언론 검증과정을 강행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언론에선 2011년 이 후보자가 차남에게 증여한 분당지역 토지에 대해 투기 의혹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2001년 후보자의 장인이 매입한 토지가 후보자의 부인에게 증여된 2002년 무렵 2배 가량 올랐고, 2011년 후보자의 차남에게 증여된 시점에는 18억원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현재 시세는 약 20억원 가량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시세 차익으로만 18억여원의 이익을 얻었다는 것이 의혹의 전말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당시 실거래가는 7억5600만원으로 공시지가와 큰 차이가 있다”며 계약 서류를 공개했다.

이어 “(땅을 구입·증여하는 데)실제 매입가 7억5600만원과 세금납부액 6억3700만원, 총 14억여원이 소요됐다”며 “14년간 차액은 6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측은 “증여세도 5억원 이상 적법하게 신고해 납부하고 있다”며 “이것이 투기인지는 여러분이 판단해달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또 토지 매입 목적에 대해 “당시 고령이던 장인과 장모가 미국에서 귀국한 뒤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 산 것”이라면서 “이후 (장인·장모의) 건강이 악화돼 집을 짓지 못하고 부인에게 증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의 손자 두 명이 미국 시민권자이며, 장남의 재산이 2010년부터 없는 것으로 신고된 점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야당에서 제기됐다.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장남 내외가 외국에서 두 아들을 출산해 양육하는데도 장남의 재산이 없다고 신고하는 등 인사청문 요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석연찮은 점이 발견됐다”면서 “2007년과 2012년에 미국에서 손자가 태어났고 첫째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다. 상당한 수준의 양육비용이 필요할 텐데도 장남의 재산은 2010년부터 없는 걸로 신고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장남이 유학중이어서 당연히 미국에서 출산할 수밖에 없었던 만큼 원정출산은 아니다”라며 “유학 중인 장남은 미국의 한 대학교 교수직에 지원한 상태여서 재산이 없다”고 해명했다.

유학 및 자녀 양육 비용과 관련해선 “장학금을 받기도 하고 조교수나 아르바이트를 하면 얼마든지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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