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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이본·김현정 등, ‘토토가’ 출연 가수 러브콜 봇물…식지 않는 열풍

김정남·이본·김현정 등, ‘토토가’ 출연 가수 러브콜 봇물…식지 않는 열풍

기사승인 2015. 01.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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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토토가'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출연 가수들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방송이 나간 지 약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들의 행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토토가'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는 인물은 바로 터보의 김정남이다. 그는 '토토가'에서 요즘 방송에는 어울리지 않는 90년대식 토크와 홀로 나이트클럽을 전전해야 했던 처절한 과거, 의욕은 넘치지만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 신체적 한계 등을 선보여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의외의 '예능감'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김정남은 현재 각종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토토가' 이후 KBS 2TV '해피투게더3',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세바퀴-친구 찾기',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등의 인기 프로그램들뿐만 아니라 각종 라디오 방송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제2의 전성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토토가'의 최대 수혜자는 김정남"이라고 직접 밝혔을 정도다.

'토토가'의 진행을 맡아 수 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이본 역시 본격적인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토가' 방송 이후 이본은 장진 감독이 이끄는 '필름있수다'와 전속 계약을 맺어 류덕환·윤손하·김슬기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본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에 등장한 데 이어 30일 첫 방송되는 '나는 가수다 시즌3'에서 경연자들의 무대를 평가하는 '음악감상실' 멤버로 고정 출연할 예정이다. 관계자의 귀띔에 따르면 각종 광고와 화보 촬영 섭외도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다.

김현정 역시 이본과 마찬가지로 각종 예능 및 다큐 프로그램에 출연해 '토토가' 수혜를 맛봤다. 그는 내달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백 투더 90s, 빅쑈'에서 '토토가'에도 출연했던 소찬휘·지누션 등의 가수들과 함께 다시 한 번 90년대 가요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4년 만의 새 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며, 이후로도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진 상태다.

이밖에도 지누션은 새 앨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하고 있고, S.E.S의 슈는 SBS '룸메이트'에 고정 출연할 예정이다. 혼성그룹 쿨의 이재훈은 MBC '띠 동갑 과외하기'에 합류한다. 터보·엄정화·쿨·이정현 등 '토토가' 출연 가수들의 곡을 쓴 주영훈·윤일상 등 작곡가들까지도 대중의 주목을 받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음악에 지친 30~40대는 '토토가'에서 향수를 느끼고, 90년대 가요를 모르는 10~20대 젊은이들은 촌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있는 그 시절의 음악에 색다른 흥미를 갖게 된 것 같다"며 "'토토가' 열풍이 식어도 90년대 음악 자체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물론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토토가' 상호 무단 도용의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고, '토토가' 출연 가수들을 그대로 섭외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질타도 이어지고 있다"며 "지나친 '우려먹기'가 콘텐츠의 생명을 보다 빨리 갉아먹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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