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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에 게시된 단원고 희생학생 모욕글…경찰 수사 나서

‘일베’에 게시된 단원고 희생학생 모욕글…경찰 수사 나서

기사승인 2015. 01. 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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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을 모욕하는 내용으로 보이는 일간베스트(일베) ‘어묵’ 게시글에 대해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단원고등학교 교장으로부터 “일베에 ‘어묵’ 글을 게재한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26일 오후 4시 57분께 왼쪽 가슴에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진 동복 재킷을 입은 한 남성이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어묵’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지칭하는 일베 용어로 해당 게시물은 곧바로 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지만 글을 본 네티즌들이 당시 게시물을 캡처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하고 전달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경찰은 게시글 원본이 삭제된 만큼 일베 측에 원본 데이터 등을 요청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어묵’글과 관련해 아직 단원고 학생들은 자세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작성자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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