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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방위사업 수사 어디까지 불똥 튀나?

STX 방위사업 수사 어디까지 불똥 튀나?

기사승인 2015. 01. 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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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근 전 해참총장 장남·윤연 전 해작사령관 긴급 체포 '파문'…'금품로비' 간여 혐의…이번 주 정 전 총장 소환 주목
해군의 다섯번째 차기호위함 충북함 최종
우리 해군의 다섯 번째 차기호위함(FFG) ‘충북함’ 진수식이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시 진해 STX 조선해양에서 열리고 있다. 충북함은 2016년 중반에 실전 배치된다. / 사진=해군 제공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63) 장남과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이 28일 새벽 검찰에 긴급 체포돼 적지 않은 파문이 일고 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정 총장이 STX로부터 금품로비를 받는 과정에 이들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STX와 관련된 해군 출신 인사들에 대한 방위사업비리 수사가 어디까지 불똥이 튈지 군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STX·통영함과 관련해 해군 고위 인사들이 계속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 합수단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윤 전 해작사령관은 우리 군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해군의 지략가이자 전략가로서 그동안 군 안팎의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아 온 인사여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STX 계열사로부터 정 전 총장이 방산 물량 납품 편의 대가로 금품성 로비를 받는 과정에서 윤 전 사령관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윤 전 사령관은 STX 상임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정 전 총장은 현직 총장이던 2008년 방산 물량을 공급하는 옛 STX 계열사로부터 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성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당시 해군이 개최한 행사에 정 전 총장의 장남이 대주주였던 요트회사가 참여했고, STX 측은 이 회사에 광고비 명목으로 7억여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합수단은 후원액이 사실상 정 전 총장을 염두에 둔 뇌물이라고 판단할 만한 정황 증거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윤 전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관련 내용을 분석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정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합수단은 정 전 총장을 소환하기 앞서 서충일 STX 사장 등 전·현직 STX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참고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최근에는 요트행사 후원을 결정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64·구속기소)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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