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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덕수’ 만나고 파독광부 간호사와 국제시장 관람

박 대통령, ‘덕수’ 만나고 파독광부 간호사와 국제시장 관람

기사승인 2015. 01. 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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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수차례 언급 후 직접 관람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영화를 만든 윤제균 감독, 주인공 ‘덕수’를 연기한 배우 황정민과 아내 역할의 김윤진, 친구역 오달수 씨 등이 함께 했다. 특히 이날 영화 관람에는 파독광부 및 간호사와 그 가족, 이산가족도 참석했다.

영화가 주인공 ‘덕수’ 가족을 중심으로 파독광부와 간호사, 이산가족 상봉 등 현대사의 굴곡을 다른 만큼 실제 산 주인공들은 초청한 것이다. 아울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세훈 영화진흥위원장, 20∼70대 등 세대별 일반국민 180여명도 함께 관람했다.

이날은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이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국제시장 관람은 다양한 세대의 국민과 함께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문화로 소통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에 앞서 윤 감독과 출연배우, 스태프 등 영화 관계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상생하는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면서 표준 근로계약서 체결 확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영화 국제시장은 상업영화 최초로 모든 스태프가 표준 근로계약서를 작성해 법정 근로조건을 지키며 영화를 제작한 모범사례”라면서 “영화뿐만 아니라 문화컨텐츠 사업 전 영역의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12년 9월 드라마 촬영 현장 찾아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데 반해 일 환경이 특수고용직이라는 애매한 입장 때문에 일을 하다 상해를 입어도 산재보험을 받지 못한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법적으로 보호하고 좋은 방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었다.

민 대변인은 이와 관련, “영화 표준계약서는 영화 노사정 협정 이후에 시행돼 2013년 5.1% 불과했던 비율이 지난해에는 23%로 4배 이상 늘어났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 돌풍이 이어지자 공개 석상에서 국제시장을 수차례 언급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애국가에 맞춰 국기배례를 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언급하면서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해야 되고”라고 했다. 지난 6일 문화예술계 신년인사회에선 “국제시장 등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했다.

15일 업무보고 자리에서는 “국제시장이 1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데 국제시장이라는 영화 때문에 많은 시민이 국제시장에 가니까 문화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거기서도 볼 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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