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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10분 씹으면 입안 세균 1억마리 사라져”…스트레스 해소도 효과

“껌 10분 씹으면 입안 세균 1억마리 사라져”…스트레스 해소도 효과

기사승인 2015. 0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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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을 매일 10분씩 씹으면 충치와 박테리아를 억제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등 껌의 효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 연구팀은 최근 미국 온라인 과학학술지인 ‘플로스 원’에 “10분만 껌을 씹어도 입 속 세균 1억마리를 없앨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껌씹기가 치실을 사용하는 것만큼 입 속의 세균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실험은 10분 동안 껌을 씹은 뒤 꺼내 껌 조각을 전자현미경을 통해 관찰하는 방법을 통해 진행됐다.

껌씹기는 금연을 결심한 애연가들에게도 큰 인기다. 담뱃값 인상과 흡연 규제 강화 등으로 금연 대열에 동참한 사람들이 껌을 대체용품으로 구입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껌씹기는 정신 집중에 도움을 주고 불안한 마음과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단국대학교 김경욱 교수의 학회발표 논문자료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는 뇌기능을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정신적인 이완작용과 행복감을 증가시켜 준다.

또 호주 스윈번대학교 앤드류 스콜리의 연구에 의하면 껌씹기를 한 후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하고 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했더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껌씹기는 충치예방과 입냄새 제거는 물론이고 △인지증 예방(일본 시나가와 치과대학 오노즈카 미노루 교수) △치매 예방(위덕대학교 이상직 교수) △장폐색증 예방(미국 로브슈스터 연구진)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껌에 대한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1999년 1700억원대에 머물던 국내 껌 시장은 지난해 2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충치예방에 효과적인 자일리톨껌은 연간 1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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