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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건설사 회장님의 또 다른 타이틀 ‘명예박사’

[정해균의 Zoom-人] 건설사 회장님의 또 다른 타이틀 ‘명예박사’

기사승인 2015. 01. 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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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박사’는 학술발전에 특별한 공헌을 했거나 인류 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학위다. 요즘 흔해지긴 했지만 예전에 석·박사 학위는 개인은 물론 ‘가문의 영광’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명예로운 것이었다.

건설회사 회장들이 공학·경영·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명예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일부 최고경영자(CEO)들은 명예가 아닌 정식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과연 어느 건설사 어느 회장님이 어떤 명예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을까.

장이인구 계룡건설 명에회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지난 27일 대전 한밭대에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은 1970년 계룡건설을 창립한 뒤 45년 동안 국가건설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면서 시공능력평가 21위의 대형건설사이자 대전을 대표하는 건실한 향토기업으로 성장시킨 점을 인정받아 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그는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1992년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해 한밭대 학생을 비롯해 대전 및 충청지역 1만3000여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5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같은날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도 건설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한남대에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중근 부영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배움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유명하다. 고향인 전남 순천에서 상경해 고학으로 야간고교를 졸업했고 대학도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3학년으로 마쳐야 했다. 1997년 55세의 나이로 독학사 시험을 거쳐 학사학위를 받았다. 같은해 5월에는 건국대 명예졸업장도 받았다. 이어 2000년 2월 고려대에서 도시 및 지방행정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2004년 고려대에서 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 명예경제학 박사 등 명예박사 학위만 4개다.

장김상열 호반건설 회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2013년 주거문화 혁신과 건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공헌 활동에 헌신한 공로로 건국대로부터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회장은 1988년 호반건설산업을 창업 한 후 주택품질 혁신을 통해 2005년 시공능력 114위에서 2013년에는 24위로 성장시키고 이를 토대로 KBC광주방송 등 미디어와 레저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부회장을 맡는 등 기부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은 2010년 명지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전 사장은 기업 CEO로서 뛰어난 경영성과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추진, 인재 육성 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밖에도 이금식 한진종합건설 회장(동아대·경영)과 황금추 동광건설 회장(조선대·경영), 이윤우 대경건설 회장(경상대·경영) 등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변창흠
변창흠 SH공사 사장
한편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SH공사 연구개발실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와 한국도시연구소장으로 재직했다. 특히 도시 재생 분야 연구도 꾸준히 해온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 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김상경 서희건설 사장은 연세대와 서울대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 텍사스대에서 석사, 펜실베니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주현 해광건설 회장은 모교인 조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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