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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어린이 마음 상처,학대 받으면 안돼”

박 대통령, “어린이 마음 상처,학대 받으면 안돼”

기사승인 2015. 01. 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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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현장 방문, 학부모·보육교사 간담회
"신뢰 형성돼야 학부모, 교사 더 일 잘할 수 있을 것"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어린이야말로 우리나라 미래에 참 중요하고 소중한 보배 같은 존재들인데 그런 어린이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거나 학대를 받거나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에 있는 한 어린이집을 찾아 현장 의견을 청취하면서 “요즘 어린이집 문제로 학부모님들이 걱정이 크신데 그 현장에서, 이제 직접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 원장님과 또 우리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 말씀을 직접 듣기 위해 이렇게 찾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보육시설 ‘푸른숲 어린이집’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와 향후 예방대책 등을 주제로 학부모·원장·보육교사들과 간담회를 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아동학대 근절대책의 주요 내용에 대한 의견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 입장에서 바라는 점, 보육교사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 보육정책 전반에 관해 의견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보육정책은 어린이집의 학부모님과 또 아이들 입장에서 찾아야 되고, 선생님들의 시각에서 이 정책들을 다시 한번 재검토하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며 “복지부에서는 여러 관련 전문가들, 또 현장에 있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아동학대 근절 대책을 내놓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어린이집이 이렇게 잘 운영이 되는 데는 ‘방모임’이라든가 1일 교사제도 등 학부모가 직접 가까이 참여하고 서로 알고 의논할 수 있고 하는 그런 그 어떤 소통의 통로가 있다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된다”며 “근본적으로 신뢰가 형성된다면 이런 일들이 생길 수가 없고 또 학부모님들이나 교사 여러분도 더 일을 잘해 내실 수가 있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과 대화한 한 학부모는 “우리 어린이집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 참여 활동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부모참여활동은) ‘방모임’, 운영위원회, 1일 교사 제도가 있는데 이런 활동을 통해 부모들도 교사를 이해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쌓아갈 수 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어린이집 방문과 관련해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보육정책에 대한 현장감 있는 의견을 청취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대한민국의 미래인 영유아를 위해 고생하는 보육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늘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을 지시했고, 26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선 보육교사 양성기준 강화 방안, 어린이집 CCTV 설치 관련법 진행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확실한 대책 마련과 실천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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