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지난해 영업익1613억원…전년비 30%↑

"올해 수주 목표 10조원"…"2020년까지 세계 15위 항공기업 되겠다"

/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영업이익 1613억원, 매출 2조3149억원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직전년도 대비 각각 30%, 15% 증가한 실적이다. 순이익은 1570억원을 기록했다.

KAI관계자는 “지난해 FA-50 경공격기 및 KT-1 고등훈련기를 이라크·필리핀·페루 등에 수출하고 KUH-1 상륙기동헬기 본격 양산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사업과 FA-50 수출의 본격화, 기체구조물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올해 10조원 이상을 신규로 수주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군수비중을 단계적으로 낮춰 2020년에는 전체 매출 중 80%를 민수와 수출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동신 KAI 전무(CFO)는 “올해 수주 목표는 전년대비 322% 증가한 10조원,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3조원을 전망한다”며 “2020년까지 세계 15위권 항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