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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 이사장 “국민연금 수익률 해외 비해 낮지 않아”

최광 이사장 “국민연금 수익률 해외 비해 낮지 않아”

기사승인 2015. 01. 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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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 국민연금공단(NPS) 이사장이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낮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최 이사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공단의 지난해 수익률은 4.2%로 해외 연기금보다 낮은 편이나 10년 이상 수익률 평균은 6.33%로 캐나다 CPPIB(5.22%)나 미국 공무원 연금 CalPERS(5.45%)보다도 높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2000~2013년 평균 수익률은 해외 주요 연기금과 국부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측면에 있어서도 NPS가 외국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최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 기간 국민연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해는 2000년(-0.1%), 2008년(-0.2%)으로 일본 GPIF(6번), 스웨덴 AP3·노르웨이 국부펀드 GPFG(4번)에 비해 적다.

마이너스 수익률 최대치 역시 -0.2%로 미국 CalPERS -24.0%, 노르웨이 GPFG 23.3%, 네덜란드 공무원연금 ABP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아울러 “CalPERS 등 해외 연기금과는 달리 국민연금은 평생에 걸쳐 보험료를 내고 노후에 받는 특성상 수익률보다는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민연금이 수익 위주로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금융계 일각의 의견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이사장은 “500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한 적립금을 투기자본처럼 굴리다 투자에 실패하면 연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는 등 대혼란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날 향후 기금운용본부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이사장은 “올해 안에 외국인 4명을 포함한 69명의 운용전문인력을 선발하는 등 임기 중 운용인력을 400명까지 확대, 공단을 명실상부한 금융전문기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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