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유력 용의자 자수 무산?…경찰 추적 중 (1보)

아내 "남편 설득 중" 자수 전화…윈스톰 소유 확인

‘크림빵 뺑소니’ CCTV 영상 캡쳐

경찰이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29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크림빵 아빠’ 강모씨(29)가 사망한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파악됐으며 이 용의자 아내의 제보로 뺑소니 전담반이 서원구 개신동의 한 아파트로 출동했다.

아내는 “남편을 설득 중인데 경찰이 출동해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이 사건을 다룬 TV 보도를 보고 112에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이 출동한 결과 남편은 집에 없었다.

경찰은 “아내는 남편이 자수하기를 원하는데 남편의 위치는 모른다고 한다. 일단 팀을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뺑소니 용의 차량을 애초 BMW에서 윈스톰으로 수정 발표한 가운데 이 남자의 차량 역시 윈스톰인 것을 확인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후 ‘크림빵 뺑소니’ 사건과 관련, 해당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용의 차량 번호판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10일 오전 1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길을 건너던 강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씨는 사범대학 졸업 뒤 생업을 위해 화물차 기사로 일했으며 사고 당시 출산을 3개월가량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귀가하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