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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의 돌직구]‘잔치’ 망친 이수경, 신인의 패기? 결국은 ‘민폐’

[김영진의 돌직구]‘잔치’ 망친 이수경, 신인의 패기? 결국은 ‘민폐’

기사승인 2015. 01. 3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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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논란' 이수경 /사진=김태우 기자

 신인의 거침 없는 패기가 결국 '민폐'로 전락했다. 신인배우 이수경이 적절하지 못한 언행으로 잔치집 분위기를 다 망쳤다.


이수경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극본 윤난중, 연출 표민수 박찬율)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처음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던 것이 화근이었을까. 이수경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걷잡을 수 없이 '오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극중 남자인 듯 여자 같은 밀당 고수 강호경 역을 맡은 이수경은 캐릭터를 설명하며 "나 역시도 집에 있는 것이 편하다. 드라마에서 쓰고 나온 안경도 내 것이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었다. 하지만 제작발표회가 진행될수록 자신에게 쏟아지는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수경은 "배우들 중 누가 잘해주냐"는 질문에 함께 참석한 배우들을 둘러보다 "엄마 아빠로 나오는 분들이 제일 잘해준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당황시켰다.


이에 유이는 발끈하며 "나랑 1월 1일도 같이 있어다"며 "같이 밥도 먹었다. 내가 샀다"라며 서운한 모습을 보였고 이수경은 "그것도 언니가..."라고 말하다 유이의 눈치를 보며 말끝을 흐렸다.


이수경은 "유이 언니가 밥 사줬다. 피자, 스파게티, 전을 먹었다"라며 엉뚱한 모습을 보여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당황시켰다.


뿐만 아니라 최우식에 대해서도 "호구 같다"며 다소 건방지게 비춰질 수 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이수경은 "첫 등장부터 호구 같았다"고 표현했고 유이는 이를 거들어 "수경이가 잘 설명했다"며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임슬옹이 "올해 이수경이 학교를 졸업했다. 그렇죠?"라고 묻자 이수경은 "안 했는데요"라고 짧막하게 대답했다. 임슬옹은 "재기 발랄한 학생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사태를 수습했다.


정점을 찍은 것은 이수경의 괴성. 이수경은 애교를 부탁하는 사회자의 말에 애교를 준비했고 카메라 플래시가 사방에서 터지자 괴성을 지르며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현장에 있던 이들은 오히려 그 괴성에 놀라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수경의 모습은 tvN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됐다.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수경의 영상까지 확인한 뒤 "무개념 아니냐", "남의 잔치에서 민폐를 보였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신인배우의 첫 공식석상인 만큼 주최를 했던 tvN과 소속사 호두엔터테인먼트의 준비도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30일 이수경의 소속사 호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에 "이수경이 신인배우라 처음으로 '호구의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많이 긴장을 했던 것 같다"며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관계자는 "본인도 현재 상황을 알고 있지만 내색하기보다 연기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유이, 최우식, 임슬옹 등의 배우들과도 여전히 좋은 분위기 속에 지내고 있다. 좋은 연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경은 아무리 편안한 분위기였어도 이날은 '공식석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어야 했다. 이수경의 도 넘은 행동은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에게 피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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