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목격자 없는 남편의 죽음 미스터리 |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목격자가 없는 남편의 죽음 미스터리를 방송한다.
30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남자의 의문의 죽음과 그 진실을 찾아 헤메이는 아내의 안타까운 사연을 찾아가 본다.
지난 해 4월 26일 희정씨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남편 정씨가 사고를 당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남편은 아내 희정 씨가 도착하기 전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희정 씨에게 남편 정씨의 사망이유가 자살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이 최근 카드 값 미납 등의 경제적 이유와 가정불화를 겪다가 작업장에서 호스로 난간에 목을 매 자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카드 값은 이미 한 달 전에 모두 갚았고 사고 전날까지도 다정하게 아내의 일상을 묻던 남편이었기에 희정 씨는, 그가 죽음을 선택할 리 없다고 믿고 있다.
더욱이 작업장에서 함께 일하던 정 씨의 동료들은 사고가 일어나기 1시간 전에 정 씨가 작업 호스를 조종하는 리모컨에 문제가 있다며 동료들에게 말했고 사고 발생 불과 10분 전만해도 멀쩡하게 작업장을 걸어 다니는 정 씨를 목격했다고 한다. 도대체 10분 사이에 그에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그는 왜 난간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된 것일까?
사고 직후 난간에서 발견된 정 씨의 목에는 목을 맬 때 난 흔적 외의 상처가 남아 있었는데, 상처 주변과 얼굴엔 쇳가루가 많이 묻어 있었다. 작업장에서 분사되는 쇳가루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두 개의 마스크 중 외부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안에 쓰는 내부 마스크는 뭔가에 맞은 듯 손상되어 있었다. 과연 그의 몸에 붙어있던 쇳가루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혹시 그가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한 것은 아니었을까?
제작진은 정 씨를 발견한 최초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사건 현장과 동일한 조건의 작업 환경을 구현해 실험을 진행했다. 경찰의 수사 자료를 바탕으로 시도한 이번 실험에서 남편 죽음의 진짜 이유를 밝힐 수 있을까?
남편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아내 희정 씨는 벌써 5개월 째, 남편이 다니던 조선소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