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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심혈관계’·외국계 제약사 ‘항암제’ 개발 집중

국내 제약사 ‘심혈관계’·외국계 제약사 ‘항암제’ 개발 집중

기사승인 2015. 01. 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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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제약사는 ‘심혈관계’, 외국계 제약사는 ‘항암제’ 개발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해 국내에서 승인된 임상시험계획은 모두 652건으로 2013년에 비해 7.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의 임상시험 승인건수는 220건으로 전년 대비 3% 줄었지만 외국계 제약사 승인건수는 285건으로 15% 늘었다. 연구자 임상은 147건이었다.

초기 임상인 1상 임상시험이 국내사와 외국계 제약사에서 모두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대한 데다 임상시험과 관련한 국내 인프라가 향상돼 외국계사의 임상 개시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하려는 의약품의 효능군별로는 항암제와 심혈관계 의약품에 대한 임상건수가 전년 대비 늘어나는 등 국내사와 외국계사의 차이가 뚜렷했다.

국내 제약사는 심혈관계 의약품이 60건으로 가장 많았고, 내분비계(30건)·종양(20건)·비뇨기계(20건)·중추신경계(17건) 의약품 순이었다.

외국계 제약사는 종양 치료 의약품이 132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항생제(25건)·중추신경계(23건)·심혈관계(20건)·내분비계(30건) 순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급격한 고령화 속에 국내 제약사들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 성인병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다국적 제약사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약품 제제별로는 화학 합성의약품이 전체의 71%인 465건, 바이오의약품이 169건(26%), 생약(한약)제제가 18건(3%)이었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한미약품(18건)·일동제약(16건)·종근당(12건)이, 외국계 제약사 중에는 한국노바티스(26건)·한국MSD(18건)·글락소스미스클라인(15건)·한국화이자(14건) 등이 임상시험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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