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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십자인대파열’ 주의보

겨울철 ‘십자인대파열’ 주의보

기사승인 2015. 01.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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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로 움츠러든 근육·인대 손상될 우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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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순 순병원 원장이 환자에게 십자인대파열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순병원
대표적인 축구 선수 부상으로 알려진 십자인대파열이 최근 운동과 레저 활동을 좋아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증상은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난다. 축구나 농구·자전거와 같은 야외 운동을 즐기거나,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 겨울 스포츠 등 갑작스러운 활동을 할 경우 추위로 움츠러든 근육과 인대가 손상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척추전문 정형외과 순병원(경기도 성남시 삼평동)은 겨울철 관절 손상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로, 근육과 관절이 수축돼 온몸이 경직되므로 단순한 넘어짐에도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31일 밝혔다.

전방 및 후방 십자인대란 무릎관절 내에 존재하는 인대를 가리킨다. 십자인대는 종아리뼈의 전방 및 후방 이동을 방지하고 무릎 관절이 뒤로 꺾이거나 회전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운동이나 자동차 사고 등과 같이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으로 인해 십자인대파열이 발생된다. 이로 인해 유발되는 증상으로는 무릎관절의 전방과 후방에 불안정을 초래하고 환부의 출혈과 부기로 심한 통증 및 압박감을 동반해 무릎관절의 사용을 저해한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법이 적용되는데 경미한 수준이라면 근육 훈련·보조기·석고 고정을 통해 십자인대 손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반면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십자인대 봉합술이나 십자인대 재건술을 진행, 꾸준한 재활운동을 통해 인대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걷거나 뛰거나 할 때 ‘뚝’ ‘뚝’ 거리는 소리와 함께 압박 및 통증으로 인한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나타난다. 또 무릎이 붓고 극심한 통증이 수반된다는 것이 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가장 큰 문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휴식기간에 운동 활동에 제한을 두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된다는 데 있다. 실제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인 현상을 자연치유로 착각하고 질환을 방치한 채 상태를 악화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병순 순병원 원장은 “잠깐의 통증 완화가 올 수 있는데, 이 상태를 호전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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