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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투...국제전으로 번지나?

우크라이나 전투...국제전으로 번지나?

기사승인 2015. 01. 3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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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러시아의 우회적 관여아래 정부군과 민병대간의 결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사태를 놓고 미국과 유럽, 나토(NATO)가 공식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전투가 국제전으로 벌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주요 외신과 키르기스스탄(키르기즈스탄·이하 키르기)의 주요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이 나토에 우크라이나 원조를 공식 촉구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무부 유럽담당 차관보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유럽 동부지역의 여러 국가들에게 우크라이나 사태를 겨냥해 사령부와 통제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위한 구체적은 프로젝트를 마련중인 것으로 주요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은 나도에 가입한 국가들은 군사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국가는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 몰다비아 벨라루스 등을 지칭하고 있으며, 유럽 일부 국가들도 나도의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미국의 주문에 따라 나도는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주로 나토의 지원을 직·간접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초미의 관심을 두었던 나토 회원국가들은 미국의 주문에 따라 지난해 가을부터 사실상 군사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동유럽에 주둔하고 있던 소련군과 군사적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체결한 북대서양조약의 수행기구의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 사태에 대한 군사지원에 직접 개입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나토는 지난해 나토정상회담에서 러시아측의 공격 가능성을 대비해 군예산을 GDP의 2%까지 증가시키기로 의안을 채택했다. 나토는 이러한 예산을 근거로 예비정예군 수천명을 현재 강도 높은 전투훈련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이미 국제전으로 번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를 두고 러시아 일각에서는 나토가 우크라 동부지역에 군사를 파견했다고 우회주장하고 있다.

유럽국가들도 우크라 금융지원에 힘을 모으고 있는 것도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럽연합 재정장관들이 얼마전 우크라이나에 18억 유로의 자금을 차관으로 제공하기로 합의했고 미국도 20억 달러의 차관을 결정한바 있다.

이같은 나토의 움직임에 대해 러시아도 군사력 강화 등 맞대응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며칠전 지난해 60개국에 총 150억달러(약16조원)어치의 무기를 판매했다고 선언했고 기회있을 때 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우회언급을 하고 나서 러시아 군부가 그 의미를 재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5천명이 넘는 사망자와 수천명의 중경상, 끝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결렬한 전투, 그리고 수십만명의 실향민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자칫 국제전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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