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손흥민 “차두리형과 축구 팬들에게 죄송하다”

손흥민 “차두리형과 축구 팬들에게 죄송하다”

기사승인 2015. 02. 01. 20: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손흥민 "차두리형과 축구 팬들에게 죄송하다" /사진=OSEN
 손흥민(23·레버쿠젠)이 응원해준 축구팬들과  차두리(35·서울)에게 미안함의 뜻을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호주와 경기에서 1-2 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선수들 모두 똑같을 것 같다. 많이 아쉽다. 일단 많은 축구팬들에게 죄송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차)두리형께 더 죄송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우리가 찬스는 전반전에 많았다고 생각한다. (곽)태휘형 헤딩이나, 내 발리슛 등 그런 부분에 있어서 결정력이 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하지만 반대로 호주가 공격으로 넘어와서 한 번에 잘 풀린 플레이로 한 골을 넣었다. 그 뒤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후반 막판에 다 같이 만든 골로 따라갔는데, 기회를 끝까지 살리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며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지금에 와서 누가 골을 넣고 누가 어시스트를 했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결승전에서 진 것이고, 설명하기보다는 아쉬움이 너무 크기 때문에 다시 되돌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결승전에서 120분 동안 정말 쥐나는 모습, 아픈 모습 보여주고도 한 발 한 발 뛰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 '내가 조금 더 좋은 역할을 했다면'하는 아쉬움이 든다. 결승까지 오면서 부상 선수도 많았다. (이)청용이형과 (구)자철이형이 심각한 부상으로 나가게 됐다"고 아쉬움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우리는 아직 부족하다.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전체적인 면에서 우리는 어린 선수들이고 충분히 경험을 쌓아서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