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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트리·발코니·알파룸 … 진화하는 ‘오피스텔’

팬트리·발코니·알파룸 … 진화하는 ‘오피스텔’

기사승인 2015. 02. 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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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오벨리스크_전용 65_주방
각종 식자재를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가 설치된 ‘위례 오벨리스크’ 전용면적 65㎡ 주방.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적인 상품인 ‘오피스텔’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최근 저금리와 전세값 상승 등으로 인한 대체 주거지로 재조명 되면서 복층구조에 발코니, 알파룸 등을 갖춘 완성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김승석 SNB 대표는 “중소형 아파트 전세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가 가격 부담은 적으면서 주거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투룸·쓰리룸형 오피스텔이 중소형 아파트의 대체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위례 오벨리스크’는 전 가구의 92.5%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전용면적 65㎡와 77㎡ 타입은 3베이에 3면 개방형 설계가 적용됐다. 특히 65㎡ 타입에는 각종 식자재를 보관하는 주방용 팬트리, 드레스룸으로 활용 가능한 알파룸을 선보였다. 일부 고층 가구는 3면 개방형으로 선보여 탁 트인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그 결과 최고 296.1대 1, 평균 57.3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김기성 한화건설 디자인팀 팀장은 “1인 가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오피스텔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라며 “향후에는 커뮤니티 시설이나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춘 오피스텔이 나오면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영역파괴 현상도 더욱 빨라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전용 77 테라스 4
창 밖으로 광교 호수공원을 볼 수 있는 테라스가 설치 된 전용면적 77㎡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는 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와 다를 바 없는 공간설계를 통해 4인 가구까지도 거주할 수 있다. 전용 41㎡는 2개, 거실 1개로 구성된다. 공간 활용을 위해 가변형 벽체로 설계했다. 전용 53㎡ 는 전면에 방 2개와 거실을 배치하는 3베이 구조로 안방에는 드레스룸이 마련된다. 특히 77㎡에는 39㎡ 크기의 테라스를 갖춘다. 광교호수공원과 가까워 호수 조망을 즐기기에도 좋다.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문 ‘방+방+거실+방’으로 이뤄진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원룸의 경우 가로 폭을 최소 3.9m 설계로 붙박이장이나 침대를 놓아도 불편함이 없다. 천장고는 기존 오피스텔보다 30㎝ 높은 2.6m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창호는 폭이 2.7m에 달하며 양쪽 끝에서 여닫을 수 있어 환기하기 편하다.이와 함께 작업 동선을 고려한 ‘ㄴ’자 싱크대는 수납기능을 강화했다. 레저용품이 골프백을 보관할 수 있는 현관창고도 있다. 특히 전용 47㎡에는 알파룸이 마련돼 서재나 홈오피스, 드레스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kcc전용 30㎡B 내부컷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 전용면적 30㎡는 투룸형으로 현관 신발장 및 다기능 팬트리, ‘ㄷ’ 형 주방, 드레스룸 등을 제공한다.
KCC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는 선보이는 ‘KCC웰츠타워’의 거실 분리형(전용 29~41㎡)은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가 살기에 좋다. 방 두 개와 거실을 들인 투룸(전용 50~55㎡)은 4인 가구도 살 수 있는 구조다. ‘광명역 효성해링턴타워 더 퍼스트’는 모든 가구에 천장매립형 에어컨을 설치하고 피트니스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용 33㎡는 거실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독립된 침실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한편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시세나 통계, 투자 정보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오피스텔을 구입할 때는 실질 임대료와 공급 현황, 주변 임대 수요, 공실률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적어도 6개월 동안 공부하는 자세로 관련 정보를 알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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