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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금융지식은 상위권…금융행위·태도는 평균 이하

한국인 금융지식은 상위권…금융행위·태도는 평균 이하

기사승인 2015. 02. 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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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대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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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우리나라 국민들은 금융 금융경제에 대한 기초지식은 높으나 재무상황 점검 등 금융행위나 금융에 대한 가치관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대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가·이자·분산투자 등 금융경제의 기초지식 수준이 높아 금융지식 부문은 75.6점으로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무상황 점검, 금융상품 정보수집 노력 등이 미흡해 금융행위 점수는 59.0점으로 낮았다. 미래에 대비한 저축보다 현재 소비에 대한 선호가 강해 금융태도(61.0점) 점수도 낮았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금융역량 제고를 통한 ‘소비자 주권’ 확립을 위해 금융이해력 수준을 진단하는 이번 조사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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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국제적 기준으로 평가해도 한국인들의 금융지식은 최상위에 속했으나 금융행위와 금융태도는 평균을 밑돌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라 측정한 금융이해력은 14.9점(만점, 22점)으로 2012년에 측정한 14개국(평균,13.9점) 중 2위 해당한다.

복리이자 계산 등 금융지식 점수 6.6점으로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반면, 재무상황 관리 등 금융행위(5.1점)와 금융태도 점수(3.2점)는 14개국 평균에 못미쳤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40대(71.3점)의 금융이해력 수준이 가장 높았다. 반면 청년층인 20대(60.3점)는 미래 대비 재무설계 등의 인식이 부족하고 고령자(58.1점)는 복리계산, 화폐의 시간가치 등 수리적 금융지식이 부족해 이해력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군·읍·면 거주자나 저소득계층, 저학력 성인들은 금융이해력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탈북민, 다문화가족도 일반 성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교육을 받은 성인의 금융이해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교육의 학습효과는 고령자(65~79세) > 20대(18~29세) > 50~60대(50~64세) > 30대 > 40대 순이었다.

금감원은 미래를 대비한 재무설계가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금융상품 선택시 금융회사의 마케팅 정보에 대한 의존도(55.2%)가 높은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향후 재무설계, 금융거래 등 금융행위에 대한 금융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측 “국제적으로도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지식은 최고 수준이나 금융행위(습관)·금융태도(가치관)는 OECD 평균 보다 낮아 조기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금융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대폭 확대하는 등 학교 금융교육의 내실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금융교육 지역협의회’를 통한 지역별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방 금융교육을 강화해 수도권과의 금융역량 격차 해소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더해 다문화가족 등 소외계층 등에 대한 현장 밀착형 금융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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