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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끝낸 슈틸리케호, “바쁘다 바빠”

아시안컵 끝낸 슈틸리케호, “바쁘다 바빠”

기사승인 2015. 02. 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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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준우승이라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슈틸리케호가 다시 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1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1-2로 패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55년 만에 아시아 대륙 정상에 오르는 역사를 쓰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좌절보다는 희망을 발견한 대회였다.

슈틸리케호는 당장 오는 3월 예정된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미 3월 27일과 31일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축구협회는 애초 오는 3월 호주에서 원정으로 호주 대표팀, 뉴질랜드 대표팀과 2연전을 치를 계획을 세웠지만 호주축구협회가 크리켓 시즌 때문에 운동장을 마련할 수 없다는 답변을 보내와 어쩔 수 없이 원정 경기를 취소했다.

이 때문에 축구협회는 3월 A매치 2연전을 국내에서 치르기로 했고, 그중 한 팀으로 뉴질랜드와 협상을 하고 있다.

3월 A매치 데이에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이 시작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강팀을 섭외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6월부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체제에 돌입한다.

최종예선과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총 4단계로 진행되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중 한국은 2차 예선에 직행한 상태다. 1차 예선에는 46개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FIFA 회원국 중 FIFA 랭킹이 낮은 12개국이 참가해 2차 예선 진출팀을 가린다.

2차 예선에서는 1차 예선을 통과한 국가를 포함한 40개국이 8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는 3차 예선으로 직행하며, 2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3차 예선에 합류한다.

2차 예선 첫 경기가 올해 6월 11일 열리고, 2차전은 같은 달 16일 이어져 남은 시간은 5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 나머지 경기는 9∼11월 매달 열린다.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팀은 2019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도 함께 가져가기 때문에 2차 예선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아시안컵 이후 월드컵 2차 예선 시작 전까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해외파를 총망라한 전열을 점검해 볼 기회는 사실상 3월 A매치 기간뿐이다.

이후 8월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출전이 계획돼 있다.

동아시안컵은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데다 프로팀이 선수 차출에 의무적으로 응해야 하는 대회도 아니어서 해외파 없이 국내파 선수들만으로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을 통해 한 번 다져진 팀을 앞세워 월드컵 체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상을 당했던 몇몇 선수들이 새로 들어올 수 있지만 뼈대는 아시안컵 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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