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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의 두 축, 이태성·이주성 전무...세아 3세 사촌경영 본궤도

세아의 두 축, 이태성·이주성 전무...세아 3세 사촌경영 본궤도

기사승인 2015. 02.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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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전무, 홀딩스 지분 확대...특수강 사업 집중
이주성 전무, 세아제강 호실적 기대..내실 쌓기 나서
이태성·이주성-지분율-현황
세아그룹 이태성·이주성 전무의 경영보폭이 넓어지며 그룹 도약의 신(新)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태성 전무의 아버지인 이운형 회장이 2013년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이후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과 유지됐던 형제경영이 3세로 이어지면서 나타나는 시너지효과라는 평가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는 지난해부터 세아홀딩스 지분을 늘리고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진두지휘하며 그룹의 주력 사업인 특수강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 또한 세아제강 지분확대와 자신이 최대주주인 세대스틸을 투자회사로 변모시키는 등 그룹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1일 세아그룹에 따르면 이태성 전무는 인수를 진행중인 포스코특수강의 사업안정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일단 공정거래위워회의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될 때 까지 특수강시장 지배력 강화 방안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포스코특수강에서 일부 근로자의 희망퇴직이 진행됐지만 인력구조조종의 큰 방향은 5년간 고용을 보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이태성 전무는 포스코특수강이 안정화 되는데 최대 2년으로 잡고 있다. 이 기간 포스코특수강의 수익포트폴리오를 세아베스틸에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로 세아측은 기존 자동차용 특수강 사업에서 조선·건설 부문으로 사업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재계는 이런 이태성 전무의 특수강 사업 전면배치가 올해를 기점으로 3세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의 기획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태성 전무는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진출로 그룹의 존폐가 달린 특수강 사업경쟁력 강화를 담당하며 그 위상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이태성 전무의 경영능력은 세아베스틸의 실적으로 합격점을 받는 분위기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영업이익 1753억원, 순이익 1237억원을 기록, 2013년 대비 각각 21.8%와 18.9%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태성 전무는 지난해부터 그룹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사인 세아홀딩스 지분을 꾸준히 인수해 왔다. 지난해 3월 세아홀딩스 지분 32.05%를 보유중이던 이태성 전무는 장내매수 등을 통해 9월 32.7%, 10월 33.07%, 12월 35.12%로 지분율을 높였다.

이태성 전무와 그룹 경영의 한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주성 전무는 세아제강의 경영기획본부를 이끌고 있다. 올해는 영업본부장까지 겸직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주성 전무가 지난해 경영기획본부를 맡은 이후 세아제강의 수익성은 개선돼 왔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4분기 465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3년 288억원의 영업이익 대비 60%가 넘게 성장한 것이다.

이주성 전무는 지난달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무리한 판매나 투자를 줄이고 수익성 화보에 주력하겠다”며 올해는 철강경기 침체로 내실경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신이 최대주주(53.33%)로 있는 세대에셋을 통한 수익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세대에셋은 지난해 3월 세대스틸이 상호를 변경한 회사로 기존 사업영역인 강관 영업을 총수일가가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해덕기업에 이관하고 투자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3년 43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세대에셋은 세아홀딩스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투자를 위한 실탄을 마련했고, 지난해 말 기준 180억원 수준의 자본금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세대에셋은 스타트업 기업 투자를 비롯해 세아그룹 계열사의 적정주가 확보를 위해 세아제강의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세대에셋의 세아제강 지분율은 지난해 8월 0.28%(1만6583주)에서 지난달 26일 1.04%(6만2118주)로 높아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태성·주성 전무는 이제 그룹의 주력사업을 이끄는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형제경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해온 세아가 올해 3세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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