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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보증금 돌려달라!” 양주 마트서 가스 폭발 화재…2명 사상 (종합)

“임대보증금 돌려달라!” 양주 마트서 가스 폭발 화재…2명 사상 (종합)

기사승인 2015. 02. 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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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보증금 돌려달라!” 양주 마트서 가스 폭발 화재…2명 사상. 1일 오후 4시 50분께 경기 양주시의 한 중형마트에서 불이 났다. / 사진=이대희 기자
경기 양주의 한 마트에서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 사고가 발생, 여성 1명이 사망하고 40대 남성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대피 중이던 일부 고객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1일 오후 4시 50분께 양주시 만송동 농민마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마트 안에 있던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당시 마트 안에는 직원과 고객이 상당수 있었지만 숨진 여성 김모씨(50·여)와 건물주가 사무실에서 말다툼을 벌이는 사이 대피해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화재 현장 인근 목격자들은 “‘펑’하는 폭음이 나면서 불길이 번졌다”고 말했다.

화재는 숨진 김씨가 당시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건으로 분쟁을 벌이던 중 마트 뒤편 사무실에서 문을 잠그고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이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씨는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사람의 부인이다.

김씨가 마트코너 임대보증금을 돌려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건물주가 이를 돌려주지 않자 불을 지른 것이다.

불은 지상 1층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마트 건물을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 장비 16대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을 실시, 시신을 수습하고 추가 인명 피해를 확인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5시께 가스 누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11분 뒤 김씨가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면서 불길이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16대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번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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