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그레인키, 다저스 개편작업 효과는 글쎄?

그레인키, 다저스 개편작업 효과는 글쎄?

기사승인 2015. 02. 01. 21: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해 포스트시즌 보다 나아졌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레인키1_오센
‘괴물’ 류현진(28·LA 다저스)의 팀 동료 잭 그레인키가 최근 팀 개편 작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다저스 팬 페스트 행사에서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올랐을 때 우리 팀이 최고의 야구팀이라고 생각했다”며 “비록 그 생각을 성적으로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그때보다 우리가 나아졌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다저스는 외야수 맷 켐프와 2루수 디 고든을 트레이드했고, 불펜 브라이언 윌슨을 방출했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팀을 떠났다.

다저스는 이들을 대체할 선수로 유격수 지미 롤린스, 2루수 하위 켄드릭,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중견수 작 페더슨 등을 데려왔다. 투수는 선발진의 40%, 불펜의 50%가 바뀌었다.

이에 대해 그레인키는 “평균자책점 1.77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새 유격수를 만난다고 얼마나 좋아지겠는가”라며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하면 도움이 많이 되긴 하지만,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투수”라고 했다..

또 그는 “팀을 많이 바뀌면, 정착하는 데 1년 또는 수개월이 걸린다”며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그레인키는 “팀을 떠나게 된 선수들이 모두 우리와 잘 지냈다고는 말할 수 없겠다. 그러나 그들과 함께하면서 얻은 장점이 단점보다 많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후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opt out)을 선언할지는 말을 아꼈다. 그레인키는 2012년 12월 다저스와 6년간 1억470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가 올해 말 옵트아웃을 행사하면 3년 7100만달러를 포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그레인키는 “오늘은 대답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스프링캠프에서 답변할 게 있으면 말을 하고, 시즌 중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