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슈틸리케 감독, 양복 상의에서 꺼낸 종이 그리고 또박또박 한글말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슈틸리케 감독, 양복 상의에서 꺼낸 종이 그리고 또박또박 한글말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기사승인 2015. 02. 02. 05: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슈틸리케 감독, 양복 상의에서 꺼낸 종이 그리고 또박또박 한글말 "자랑스러워해도 된다"/슈틸리케 감독


아시아투데이 강소희 기자 =슈틸리케 감독이 또박또박 읽어나간 한국말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지난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개최국 호주에 1대 2로 패해 준우승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양복 상의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냈다. "가슴속에서 우러나온 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말로 또박또박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고 말했다. 한글자 한글자에는 힘이 있었다. 때문에 더 가슴에 뭉클하게 다가왔다.


또 슈틸리케 감독은 "대다수 한국 선수가 축구를 배우는 학교에서 이기는 법은 가르치지만 어떻게 축구를 해야 하는지를 가르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가진 환영식에서 "한국 축구가 브라질월드컵 부진 이후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게 이번 대회 가장 큰 성과"라며 "우리 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펼쳐보였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