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자리에 국내 최고층 빌딩을 지을 계획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높이 571m 규모의 115층 빌딩 건립 계획을 포함한 ‘한전 용지에 대한 개발 구상 및 사전협상제안서’를 서울시에 지난달 30일 접수했다. 이는 123층 규모의 잠실 제2롯데월드(555m)보다 층수는 낮지만 높이는 16m 높다.
현대차그룹은 용적률 799%를 적용해 지상 115층과 62층 빌딩 2동을 건립하고, 업무시설·전시 및 컨벤션 시설·호텔· 판매시설 등의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마이스(MICE)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등도 포함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6년 하반기까지 인허가절차를 마무리하면 2017년 초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빠르면 2020년 높이 571m 규모의 국내 최고층 빌딩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