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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위기예측시스템 개발…리스크관리 강화

은행권 위기예측시스템 개발…리스크관리 강화

기사승인 2015. 02.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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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산업·신한은행 등 리스크 관리 시스템 강화나서
신한-horz
은행권이 경제·금융환경의 위기 가능성에 대한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도입, 불확실한 금융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셈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장기·중기·단기의 금융지수로 구성된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을 개발해 기업금융 시장과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했다.

기업여신의 부실 가능성을 미리 모니터링 해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장기금융지수는 △주가 △주택가격 △민간신용 등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금융위기를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

실질 총기업대출 증가율을 토대로 한 중기금융지수는 기업금융의 과열 여부를 진단하는 데 사용된다.

산업은행은 금융지수를 토대로 분기마다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해용 산업은행 심사평가부문 부행장은 “통합 산은이 시장안전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기업금융 시장의 과열 여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기업신용 공급을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최근 산업별 위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산업위기 예측시스템(Industry Warning Board System·WBS)을 개발해 발명특허를 얻었다.

신한은행이 개발 기간 7개월과 검증 기간 2년을 거쳐 완성한 위기예측시스템은 4500종의 산업지표와 업종별 여신 데이터를 분석해 세부업종별 산업위험을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 가격이나 시장지표가 급격히 변화할 때 그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종별 여신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진단해 대처할 수 있게 한다.

이에 앞서 농협은행도 2013년 하반기부터 ‘산업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산업별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시스템 상의 대시보드(Dash Board)를 이용해 산업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추후 정밀성을 강화하기 위한 보완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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