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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 삶의 질 높이려면 증후군 관리해야

폐경기 여성, 삶의 질 높이려면 증후군 관리해야

기사승인 2015. 02. 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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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나이가 들면 난소 기능이 떨어지고, 배란 및 여성호르몬 생산이 중단되면서 폐경이 찾아 온다. 통상 1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생리가 없으면 폐경이라고 진단한다.

여성 폐경기 증후군은 대략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된다. 폐경이 나타난 이후 약 1년까지를 폐경 이행기(폐경기)라고 하는데 평균 4~7년 간 유지된다.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은 다양한 증후군에 시달린다. 여성 호르몬 결핍에 따른 증상으로,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의 차가 있지만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폐경기 증후군으로는 △안명홍조 △골다공증 진행에 따른 골절 증가 △생식기 위축 △배뇨 장애 △정신적 불안정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안명홍조는 가장 흔한 폐경기 증상으로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 70%가 경험한다. 안면홍조는 보통 한번 발생하면 30초에서 10분 정도 지속되며 대개는 얼굴을 붉히는 수준이지만 심하면 잠에서 깰 정도로 나타난다.

골다공증은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 만성질환.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뼈의 흡수 속도가 가속화 돼 골량 손실이 많아지면서 발생한다.

에스트로겐 감소는 여성 성기 부위인 질 상피의 두께를 감소시키고 질 주변 조직의 혈류량을 떨어뜨려 점액 분비를 저하시키게 된다. 자궁경부가 위축되고 질벽의 탄성이 떨어지는 등 생식기 위축 현상이 나타났다. 이 경우 성교시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질 내부의 산도가 떨어져 질염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 시기 대표적 증상이 바로 배뇨 장애. 목욕탕 속에서 소변 참기가 어려워지거나 운동 또는 기침·재채기 시 소변이 새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난다.

폐경기 증후군은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치료한다. 호르몬 보충요법은 폐경 증상을 완화하고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을 예방할 뿐 아니라 골다공증에 따른 골절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대한폐경학회 이병석 회장은 5일 “여성 대부분이 폐경 증상으로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호르몬 요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치료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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