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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인하에 해외 여행객↑…항공·여행주 ‘방긋’

유류할증료 인하에 해외 여행객↑…항공·여행주 ‘방긋’

기사승인 2015. 02. 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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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에 유류할증료 6단계→2단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로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항공주와 여행주가 들썩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이날 종가 2만9500원으로 올해 첫거래일인 지난달 2월 대비 18.24% 상승했다. 하나투어도 이날 7만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초 대비 24.19% 증가했다.

연초 항공주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종가 4만6000원으로 연초 대비 7.25% 증가했다. 지난 6일에는 장중한때 4만83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883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올 초 대비 주가상승률이 24.89%에 달했다.

실제로 유류할증료 인하와 환 효과에 따른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올 초 여행객이 크게 늘어났다.

하나투어의 경우 1월 전체 송객 수는 36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패키지 송출객수도 24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27.7% 증가했다.

모두투어도 1월 전체 송출객 수가 전년대비 43.3% 증가한 19만4000명을 기록했다. 패키지 송출객수도 13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31.0% 증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정 연휴가 지난해는 1월(1/30~2/2)에 걸쳐 있었으나, 올해는 2월(2/18~22)임에도 두 업체 모두 창사 이래 월간 최대 패키지 송출객수를 달성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설 연휴 효과 등을 감안하면 2월에도 견조한 패키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올 1월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도 2만5897회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특히 여객수송이 429만2111명으로 전년대비 14.0% 급증한 것. 화물운송(19만9932톤)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항공사별 1월 여객수송도 대한항공 128만2554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98만4332명(9.2%), 기타항공사 202만5225명(23.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국제유류할증료는 1월 6단계에서 2월 2단계로 4단계 하락했다.

미주노선의 경우, 2월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는 58달러에서 15달러로 43달러 내렸다. 유럽·아프리카 노선 역시 56달러에서 15달러로 41달러 싸졌다. 이밖에 중동·대양주 노선은 48달러에서 14달러로,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26달러에서 7달러로 인하됐다.

이에 더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다음달 1단계로 또 떨어진다. 유류할증료는 미주 노선과 유럽·아프리카 노선이 나란히 15달러에서 5달러로 내려가며 중동·대양주 노선은 14달러에서 4달러로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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