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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한 ‘중이염’…심하면 ‘청력 상실’

[비밀레서피]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한 ‘중이염’…심하면 ‘청력 상실’

기사승인 2015. 0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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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방정훈 기자 = 지난 주말, 올해 처음으로 황사주의보가 발령됨과 동시에 우리 건강에도 적신호가 내려졌다. 


보통 황사나 미세먼지에 의한 질병이라고 하면 코나 폐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아토피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들에게는 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공해가 심한 지역에 살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중이염에 걸린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

 

△황사 : 주로 봄철에 중국이나 몽골 사막에 있는 모래와 먼지가 상승하여 편서풍을 타고 멀리 날아가 서서히 가라앉는 현상.

미세먼지 :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 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을 포함하는 대기오염 물질로 자동차, 공장 등에서 발생하여 대기중 장기간 떠다니는 입경 10㎛ 이하의 미세한 먼지.

 


중이염은 대부분 코를 통해 들어온 미세먼지가 귓속 환기를 막아 발병한다 / 사진=KBS2
중이염이란?

중이(中耳)란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있는 귀의 내부 공간을 뜻한다. 고막에서 증폭된 소리를 달팽이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중이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염증을 통칭해 ‘중이염’이라 부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년부터 해마다 3.3%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와 같은 공해물질들은 염증유전물질을 활성화한다 / 사진=KBS2
중이염 감염 원인

중이염의 주된 원인은 감기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으로 알려져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중이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밝혀진 건 최근이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코에 들어오면 귀와 연결된 ‘이관’의 통로를 막으면서 귓속 환기를 방해,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 

고려대구로병원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황사나 미세먼지와 같은 공해물질들은 염증유전물질을 활성화해 최고 40배까지 염증을 악화시킨다. 



급성·심출성·만성 중이염의 대표 증상 / 사진=KBS2
중이염 증상

중요한 것은 중이염의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중이염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급성 중이염 : 발생 초기 고열, 통증 호소 
삼출성 중이염 : 난청 유발 
만성중이염 : 고름 발생, 뇌 신경 합병증 유발 

중이염 예방법 

△중이염은 대부분 코로 유입된 공해물질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외출 시 마스크 착용만 제대로 해준다면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귀가 간지러울 때 면봉으로 귀를 파곤 하는데, 중이염이 있는 경우 염증을 더욱 악화시킨다.
△중이염은 대부분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영유아 가정에서 이뤄지는 간접흡연은 중이염에 치명적이므로 어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이염이 있다면 면봉 사용을 자제하자 / 사진=픽사베이
중이염의 치료법

중이염은 일반적으로 약물치료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너무 오래 앓거나 청력이 나빠졌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만성중이염의 경우 청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술적 치료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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