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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보다 효자”... 아웃렛 영토 넓히는 ‘유통 빅3’

“백화점보다 효자”... 아웃렛 영토 넓히는 ‘유통 빅3’

기사승인 2015. 0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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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27일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신세계사이먼, 여주 아울렛 2배 확장
롯데 하반기 인천·광교·진주에 개장 예정
현대프리미엄아울렛김포점전경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전경 /제공=현대백화점
대형 유통업체들이 올해도 아웃렛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나섰다. 최근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기존보다 2배 확장한 규모로 재개장한 데 이어 27일에는 현대백화점이 김포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오픈한다. 롯데는 올해 하반기에 3개점을 개장할 계획이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불경기와 각종 규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아웃렛은 매년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현대백화점은 27일 경기 아라김포여객터미널 부근에 김포점을 개장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는 총 239개의 브랜드가 입점하며 특히 해외수입상품 비중을 높였다. 이 중 해외명품 브랜드 수는 총 54개로 동일 상권 아웃렛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한 서울 도심(강남역 기준 직선거리 24㎞·서울시청 기준 17㎞)에서 차로 30분이면 접근할 수 있으며 김포공항(7㎞)이나 인천공항(40㎞)과도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기대된다.

현대백화점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내년 2월까지 1년간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가족과 함께 쇼핑·문화·휴식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입지적 강점과 차별화된 상품기획 등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아울렛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김포점을 시작으로 9월께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웃렛 2호점과 2016년 인천 송도에 프리미엄아웃렛 2호점을 오픈하는 등 총 4개의 아웃렛을 운영하게 된다. 향후 광역시 인근이나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출점할 계획이다.

24일 재개장한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지면적 약 45만3100㎡(13만7000평), 매장면적 약 5만3400㎡(1만6000평)로 270여개의 브랜드를 갖춰 아시아 최대 수준으로 확장했다. 특히 여주라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쇼핑과 나들이를 함께 즐긴다는 콘셉트로 편의시설·음식점 등을 대폭 늘린 게 특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고용인력 중 90%(약 1800여명)는 지역 주민으로 채용하고 일부 공간은 여주시 농·특산물 판매처로 활용한다. 지난해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방문객은 620만명으로 신세계 측은 연간 1000만명 이상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올해 하반기 중 인천 항동·경기 광교 신도시·경남 진주에 각각 도심형 아웃렛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모두 개장하면 총 17개의 아웃렛을 갖추게 된다. 롯데는 아웃렛 사업 첫해 330억원이었던 매출이 급격히 늘어 2012년에 1조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2조2000억원까지 늘었다.

롯데 관계자는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과 도심형 아웃렛 등 2개의 축으로 지역 관광객과 도시 거주민 고객을 타깃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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