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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들다…” 지병 앓던 부인 흉기로 살해한 뒤 자살기도한 70대 남편

“사는 게 힘들다…” 지병 앓던 부인 흉기로 살해한 뒤 자살기도한 70대 남편

기사승인 2015. 02. 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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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들다…” 지병 앓던 부인 흉기로 살해한 뒤 자살기도한 70대 남편
경기 안산의 한 빌라에서 70대 남성이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임모씨(73)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임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안산시 상록구 자택에서 부인(72)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해경에 전화를 걸어 “내가 아내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경으로부터 신고사항을 넘겨받아 현장에 출동, 방 안에서 오른쪽 손목을 자해한 채 신음하고 있던 임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임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안산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출동 당시 임씨의 부인은 안방에서 흉기로 복부를 찔린 채 숨져 있었다.

방 안에서는 임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사는 게 힘들다’는 내용의 짤막한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병을 앓고 있는 임씨가 최근 폐결핵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아온 부인을 돌보는 것이 힘들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임씨가 안정을 되찾는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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