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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 회장 “‘불파불립’...중국시장 개방 돌파구 활용”

황영기 금투협 회장 “‘불파불립’...중국시장 개방 돌파구 활용”

기사승인 2015. 02. 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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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회장님(기자회견) 20150204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국내 금융투자산업이 위기를 돌파하려면 해외로 나가야 하며 중국 자본시장 개방 확대를 돌파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협회 내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주최로 열린 ‘중국 자본시장 특별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낡은 것을 부수지 않으면 새것을 세울 수 없다는 뜻의 한자어 ‘불파불립’을 인용하며 “판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국내 금융투자업이 위기를 돌파하려면 해외로 나가야 한다”며 “그러나 달러화 기축통화 체제에서는 영미계 투자은행(IB)이 세계 시장을 주도해 우리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자본시장 개방을 통해 세계 금융시장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있다”며 “중국이 만드는 새로운 판에서 한·중 자본시장간 창의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대만·싱가포르가 각각 중국 자본시장 개방 특구를 만들었던 사례를 들면서 “한중 양국의 기업·투자자·금융회사가 ‘윈윈’ 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는 중국 펀드 ‘트라우마’가 있지만, 중국 자본시장 개방 확대를 잘 활용하면 금융투자산업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아울러 최근 방한한 샤오강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일행이 금투협 장외시장(K-OTC)에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하며 “우리 업계도 향후 중국 장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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