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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vs 서울시’ 어디까지 갈까.. 우버, 무료 서비스 선언

‘우버 vs 서울시’ 어디까지 갈까.. 우버, 무료 서비스 선언

기사승인 2015. 02. 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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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포상금' 맞서 무료전환.. '우파라치' 제도 유명무실해질까
데이비드 플루프 우버 정책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 기자간담회2
데이비드 플루프 우버 글로벌 정책 및 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이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songuijoo@
‘우버(Uber)’와 서울시의 갈등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서울시의 신고포상제를 피하기 위해 우버가 26일 무료서비스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우버는 이날 이메일 공지를 통해 “25일부터 우버의 라이드쉐어링 모델인 우버엑스(uberX)가 일시적으로 무료전환됐다”며 “이 같은 결정은 서울시의 신고포상제로부터 우버 시스템에 등록된 운전자들을 보호하고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별도의 코드 입력없이 1회에 3만원까지의 구간을 최대 30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버 측은 “‘라이드쉐어링(승차공유)’는 전세계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많은 국가에서 이를 위한 법률 구조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며 “적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첫걸음으로 우버엑스의 무료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가 이번 결정을 서울 시민들에게 우리의 기술을 제공하고자 하는 진심어린 바람으로 받아들여주기를 바란다”며 “추후 비즈니스 모델의 수정 가능성을 포함, 한국 정부의 니즈를 고려한 규제 테두리안에서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버의 무료서비스 전환은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우파라치’ 제도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서울시는 우버 영업 차량을 신고하고 영수증을 증거로 제시하면 100만원의 포상금을 주는 ‘우파라치’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우버 측이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하면서 ‘우파라치’ 제도는 유명무실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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