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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땡벌 강진-희자매 김효선 부부의 아름다운 도전 “30년 만에 다시 오른 무대”

‘사람이 좋다’ 땡벌 강진-희자매 김효선 부부의 아름다운 도전 “30년 만에 다시 오른 무대”

기사승인 2015. 02. 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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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강진-김효선 부부

 가수 강진과 김효선 부부의 알콩달콩한 일상이 공개된다.


28일 오전 8시 55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강진-김효선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20년 무명 세월을 버티게 해준 ‘땡벌’의 든든한 조력자 ‘여왕벌’

2006년 영화 ‘비열한 거리’의 삽입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국민가요 ‘땡벌’. 그 노래로 대세 트로트 가수에 등극한 사람이 강진이다. 

하지만 강진은 1986년 ‘이별의 신호등’으로 데뷔 후 ‘땡벌’로 뜨기까지 20여 년의 무명 시절을 보냈다. 어떤 이들은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조인성이 ‘땡벌’을 구성지게 부르면서, 발표 16년 만에 얻어걸린 성공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강진을 만난 순간부터 가수로서 그의 성공을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고 든든한 조력자가 돼 준 사람이 있다. 부인 김효선이다. 70년 대 말에서 80년 대 초, 원조 걸 그룹 희자매의 막내로 인기스타였던 그는 남편의 매니저가 돼 그를 트로트 대세로 만들었다. 그리고 강진 김효선 부부는 이제 새로운 꿈을 향한 그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부부, 30년을 살아온 비결은?

올해로 결혼 한지 30년이 된 강진, 김효선 부부. 아직까지 서로를 ‘자기’라고 달달하게 부르는 50대 닭살 부부다. 모든 것이 천생연분처럼 척척 잘 맞는 부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다른 극이 끌어당기는 자석처럼 이들 부부의 개성은 극과 극을 달린다. 

감칠맛 나는 전통음악인 트로트를 부르는 남편. 세련된 팝을 즐겨 부르는 부인. 그들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만큼이나 취향이 정반대다. 옷 고르는 취향은 물론이고 식탁 위에 놓인 음식의 조리법부터 자식교육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일치하는 것이 없다. 이들 부부가 서로에게 가지는 마음은 무엇이기에 30년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여왕벌과 땡벌이 함께하는 30년 만의 무대를 향한 아름다운 비행 이야기

인순이 데뷔 그룹으로 잘 알려진 희자매. 7080 세대의 원조 ‘군통령’, 원조 걸 그룹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지금은 작은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며 주부로 살아가고 있는 김효선이지만, 왕년엔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섹시스타였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저녁 식사 시간, 가족들은 김효선이 희자매로 활동하던 당시 영상을 보며 추억에 잠긴다. 어린 나이에 화려한 스타로서의 인생을 포기하고 선택한 결혼. 성실한 남편과 사랑스러운 두 아들이 있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노래에 대한 간절함이 자리 잡고 있었다. 

강진은 그런 부인을 위해 자신이 오르는 작은 무대에 자리를 마련했다. 30년 여 만에 단독으로 무대에 오르는 아내의 매니저이자 보컬 트레이너를 자처한 땡벌 강진. 30년을 같이 산 부부가 새롭게 서로를 알아 가는 ‘여왕벌 단독 무대 프로젝트’. 짧았지만 긴 추억을 만든 땡벌과 여왕벌의 무대를 향한 비행이 이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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