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도피자금 마련하려고…” 불구속 수사 중 금은방 털려 한 3인조 덜미

“도피자금 마련하려고…” 불구속 수사 중 금은방 털려 한 3인조 덜미

기사승인 2015. 02. 27. 09: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경찰
절도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던 20대들이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은방을 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금은방 주인을 위협해 금품을 털려 한 혐의(강도)로 박모씨(21) 등 2명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이 강도짓을 하는 사이 망을 봐준 혐의로 양모양(18)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25일 오후 6시 50분께 논산 화지동 한 금은방에 손님인 것처럼 들어가 주인(64·여)에게 최루액 성분이 든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은방 주인은 눈에 스프레이를 맞았지만 강력히 저항했고 이에 이들은 결국 금품을 훔치지 못한 채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금은방 주인은 눈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16일 오토바이 4대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던 중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 “처벌이 두려워 제주도로 함께 도주하기로 마음먹고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금은방을 털려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인터넷으로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하고서 미리 동물에게 뿌려 그 효과를 시험하는 등 범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