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올해 첫 PGA 투어 혼다 클래식 불안한 출발

기사승인 2015. 02. 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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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고전 1R 3오버파 73타…박성준, 2언더파 68타 공동 6위
‘신성’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올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9위에 자리했다.

강한 바람이 매킬로이의 발목을 잡았다. 전반에 버디를 2개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 보기 1개를 쏟아냈다. 1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덤불 속으로 들어가 공을 찾지 못해 더블보기를 적어내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11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잃는 등 샷 감각을 찾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골든 베어’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해 ‘베어 트랩’(15∼17번홀)이라는 별명이 붙은 고난도 홀 중의 하나인 17번홀(파3)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아 2라운드를 기약했다.

매킬로이는 “확실히 내가 바라던 첫 라운드는 아니었다”며 “다른 선수들도 (바람 때문에) 고전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준(29)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6위(2언더파 68타)에 올랐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공동 102위(4오버파 74타), 배상문(29)은 공동 130위(7오버파 77타)에 머물렀다.

월요 예선을 통과해 출전한 짐 허먼(미국)이 1라운드 선두에 올았다. 상대적으로 바람이 강하지 않았던 현지 시간 오전에 출발한 허먼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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