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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총기 사고…119 최초 신고자가 전한 당시 상황은?

화성 총기 사고…119 최초 신고자가 전한 당시 상황은?

기사승인 2015. 02. 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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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현장 모습. / 사진=박정배 기자
형제간 불화로 빚어진 경기 화성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현장을 지켜보며 119에 최초 신고를 한 주민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민 J씨는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피의자 전씨(75)와 전씨의 형수(84·여)가 주택 앞에서 1시간여를 싸우다 자택 안으로 들어갔고 이내 2발의 총성이 울렸다”며 “바로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 경찰관들에게 “안에서 총성이 울렸으니 주의하라”고 일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감이 처음에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피의자 전씨의 손에 엽총이 들린 것을 확인하고 다시 나와 방탄복을 입고 들어갔는데 3번째 총성이 울렸다”며 “이 경감의 방탄복 매무새를 직접 고쳐줬다”고 주장했다.

J씨의 이 경감 방탄복 착용 주장은 경찰 조사결과 오해로 결론났다. 방범복을 방탄복으로 오해한 것이다.

J씨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순직한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 소속 이강석 경감(소장)은 진입 전 J씨의 말을 전해 듣고 방범복을 챙겨 입은 것으로 보인다.

J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지인과 이들 주택 앞 주차장에서 일을 하다 피의자 전씨와 형수가 싸우는 현장을 목격했다.

J씨는 “8시 30분부터 바깥에서 피의자 전씨와 형수가 고성과 욕설을 주고 받으며 싸웠다”며 “그렇게 둘은 1시간여를 싸우고 함께 집으로 들어갔는데 이때 전씨의 손에 엽총 1정이 들려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울 때도 계속 전씨가 엽총을 들고 있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초 112 신고를 한 노부부의 며느리는 2층에서 뛰어내린 뒤 J씨에게 119신고를 부탁했다.

J씨는 “며느리가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내게 119신고를 부탁해 9시 35분께 신고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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