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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피부관리…세안 신경 쓰고 보습 철저해야

환절기 피부관리…세안 신경 쓰고 보습 철저해야

기사승인 2015. 02. 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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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황사가 엄습하는 환절기. 평소보다 피부 청결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피부관리에 허점을 드러낼 수 있다.

문제는 피부청결을 위한 관리가 오히려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특히 민감한 피부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피부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잘못된 방법으로 피부를 관리하거나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민감해진다.

특히 봄철 환절기처럼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피부 청결을 위해 세안을 자주 하거나 세안제를 과다 사용하고 각질을 자주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피부장벽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각질층이 벗겨지면서 피부장벽이 손상되기 십상이다.

바노바기성형외과 피부과 반재용 원장은 27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거나 따갑고 가려운 증상을 호소하며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증가한다”며 “환절기 피부가 민감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안을 하거나 화장품을 사용할 때 피부를 세게 문지르거나,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자료사진=바노바기성형외과

◇ 민감성 피부 관리

민감성 피부는 외부 자극물질이나 알레르기물질·환경변화·인체 내부 원인에 대해 정상인 피부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해 자극반응이나 피부염을 잘 일으키는 피부를 말한다.

피부 민감 정도는 외부 자극·환경 변화·신체적 이상이 왔을 때 피부가 얼마나 변화를 나타내는가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쉽게 변화가 나타나고 원상태로 돌아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 비교적 민감한 피부라고 볼 수 있다.

세안 후 피부가 심하게 당기고 따갑거나 △온도 변화·습도 변화 등 환경 변화와 계절적인 변화에 피부가 달아오르거나 각질이 많이 생기고 △환절기·꽃가루나 먼지에 노출됐을 때 가려움증이나 따가움이 생기고 △자외선에 잠시만 노출돼도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 보습 신경 쓰고 무리한 각질 제거 피해야

피부가 민감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피부자극 유발 성분을 피하고, 급격한 온도차나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민감성 피부라면 파라벤, 동물성 원료, 합성 착색료, 알코올, 인공 색소, 페녹시에탄올, 아크릴아마이드, 광물성오일, 타르색소, 벤조페논 등이 첨가돼 있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각질제거도 금물. 각질세포는 여러 겹 겹쳐져 피부에 방벽과 같은 역할을 하며 각질층을 붙잡고 있는 지질막은 피부 전체에 일종의 기름막을 형성해서 외부 유해 물질을 차단한다.

각질세포는 30일을 주기로 교체되며 지질막도 수시로 보충되지만 재생되는 속도보다 떨어져 나가는 속도가 빠르면 피부가 얇아지고 피부장벽이 약화돼 이 틈을 통해 피부 자극 물질이나 미생물 등이 유입돼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반 원장은 “피부장벽이 무너지면 외부 유해 물질이 침투하고 내부의 수분 손실이 많아지며 피부가 민감해지고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다”며 “민감한 피부라면 무리한 각질제거는 피하고 충분한 보습을 통해 각질이 저절로 떨어져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고,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하며 하루 7~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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