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체험형’ 마케팅…여행·공연부터 요리·캠프까지 고객들과 ‘스킨십’

카드업계가 고객의 ‘취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카드사마다 고객들을 초청해 요리·캠프·뮤지컬관람 등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VIP고객 12쌍을 대상으로 오는 25~27일 2박3일간 박경리 기념관, 한산도 등 경남 통영 일대의 명소를 관람하는 ‘통영문학기행’ 참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은 오는 11일까지 KB국민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하나카드는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월 1회 영회시사회에 초청하는 ‘무비 투나잇’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엔 고객 500명을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초대한 바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유명 뮤지컬 중심으로 고객 초청행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방영된 요리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등의 인기와 맞물려 요리 관련 프로그램들도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중순 응모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발렌타인 초콜렛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삼성카드도 스타 쉐프인 레이먼 킴, 오세득 씨 등을 강사로 초빙해 일일 요리 강좌인 ‘쿠킹데이’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삼성카드 ‘쿠킹 데이’에 초대된 고객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는 이밖에도 ‘트래킹데이’엔 등산 물품을, ‘스키데이’엔 스키·보드 관련 물품을 소정의 금액(1000원)을 기부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는 작년 10월 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캠핑 프로그램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먼저 KB국민카드는 경기도 안산 소재 대부도 캠핑시티에 고객 100가족을 초청해 1박2일로 ‘아빠와 함께’ 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NH농협카드도 경기 여주 ‘해바라기 마을’·전북 순창 ‘고추장 익는 마을’·경북 고령 ‘개실마을’ 등으로 우수고객 30가족을 초청해 ‘농촌·문화마을 팜스테이’ 체험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