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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잘 나가는’ 행복청장 출신들

[정해균의 Zoom-人] ‘잘 나가는’ 행복청장 출신들

기사승인 2015. 03. 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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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정친철·한만희·최민호 등 출세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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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행복청은 세종특별자치시 일원에 건설되고 있는 계획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전담하는 기관이다. 현재 이충재 청장(8대)이 행복청을 이끌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중앙행정기관 및 소속기관이 이전, 행정기능이 중심이 되는 복합도시를 말한다. 세종시는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행정 수도’로서의 위상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행복청장 출신 인사들도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다. 주요 라인은 이춘희·정진철·한만희·최민호·송기섭·이재홍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춘희 초대 행복청장은 재수 끝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에 당선됐다. ‘세종시 기획자’로 불리는 이 시장은 전북 고창 출생으로 광주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1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주택정책과장, 도시주택국장, 기획예산담당관실 등 도시·주택 분야에서 일했다.

특히 주택정책과장 재직 시 분당, 일산, 판교 등 주요 신도시 건설에 참여했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이충재 행복청장과 함께 건설주택포럼의 ‘자랑스런 건주인 상’을 수상했다. 건설주택포럼은 건설주택 분야 석·박사급 전문가 200인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사단법인이다.

정진철 청와대 인사수석(차관급)은 3대 행복청장 출신이다. 청와대 인사수석은 지난해 7월 6년4개월여 만에 부활했다. 충남 논산 출생의 정 수석은 선린상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21회)에 합격한 뒤 총무처 법무담당관,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국장,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거쳤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이던 2008년에는 국가기록물 유출 논란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유출 여부를 직접 조사했었다. 공무원 재직 당시 인사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는 업무 처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만희 제 4대 행복청장(현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은 정부 개각 때 마다 국토부 장관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 원장은 국토부의 주택·토지 분야 업무를 30여년간 담당한 주택·토지정책 전문가다. 그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국토정책국장과 주택토지시장, 제1차관을 거쳤다. 1기 신도시부터 보금자리주택까지 주택제도 정립에 기여했다. 한 원장은 지난해 한국교통문화포럼 회장에 선출됐다.


최근 최민호 5대 행복청장은 이완구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에 선임됐다. 최 전 청장은 대전 출신으로 보성고와 한국외국어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자치부 지방분권지원단장, 행정안전부 인사실장, 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2006년부터 2년 가까이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당시 충남지사 였던 이 총리를 보좌했다. 2012년에는 새누리당 후보로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재홍 파주시장도 국토부 도로국장을 거쳐 청와대 비서관, 기획실장, 행복청장(7대)까지 올랐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파주시장에 당선됐다.

이 밖에도 남인희 상주영천고속도로 사장(2대)과 송기섭 진천중 총동문회 회장(6대) 등도 행복청 수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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