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는 정규리그 3, 4위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돼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3위 한국전력(승점 59점)과의 격차를 승점 10점 차로 좁히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지만 마지막 뒷심을 발휘했다. 22-21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산체스의 오픈 공격 2개로 24-21을 만들었다. 다비드에게 후위 공격을 얻어맞았으나 다시 한번 산체스의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초반에는 우리카드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또 다시 흔들리며 대한항공이 25-22로 2세트 마저 챙겨갔다.
3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1~2점 차의 공방을 이어가다 21-19에서 우리카드의 결정적인 공격 범실을 틈타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이후 24-22 상황에서 대한항공 산체스의 스파이크가 우리카드의 네트에 꽂히면서 25-22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