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환호’ (종합)

기사승인 2015. 03. 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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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 '감격'…상금랭킹 1위 점프
한국계 4주 연속 LPGA 우승…LPGA 데뷔전 김효주 23위 자리
양희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정상에서 환하게 웃었다.

양희영은 1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CC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이미림(25·NH투자증권)·청야니(대만)·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상 13언더파 275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양희영이 LPGA 투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춘 것은 이번이 두 번재다. 2013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또 양희영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4700만원)를 주머니에 넣은 양희영은 시즌 상금 41만2358달러로 상금 선두에 등극했다. 지난주까지 상금 1위(31만5897달러)였던 리디아 고(18·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아울러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는 한국(계)의 돌풍이 계속됐다.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28·SK텔레콤)을 시작으로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김세영(22·미래에셋), 지난주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리디아 고(18)에 이어 이번에는 양희영의 LPGA 투어 필드의 주인공이 됐다.

루이스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양희영은 6번홀(파4)과 7번홀(파5)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10번홀(파5)에서 다시 한타를 기분 좋게 후반을 연 양희영은 1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양희영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었다. 15번홀(파4)과 16번홀(파6)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기록한 뒤 마지막 두 홀을 파로 막고 우승을 지켰다.

14번홀에서 양희영과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경쟁을 펼치던 루이스는 15번홀(파4)에서 무너졌다. 이 홀이 결국 이번 대회의 승부처가 됐다. 어프로치 실수를 범한 루이스는 더블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뒤쳐졌고, 결국 양희영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이밖에 김세영이 공동 5위(12언더파 276타),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공동 7위(11언더파 277타)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효주(20·롯데)는 공동 23위(7언더파 281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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