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한 달여간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의 아동학대 실태를 점검에서 총 61명을 입건, 2명을 구속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어린이집 4만3752곳, 유치원 7534건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강원도 어린이집 2곳에서 아이를 폭행한 보육교사와 원장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 기간 아동학대 집중신고기간을 운영, 112, 학교폭력 신고전화 117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총 57명을 입건했다.
집중신고기간 112로 536건, 117로 455건 등 총 99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수조사·집중신고로 처리한 사건 건수는 일 평균 0.93건으로 지난해 9월 29일 ‘아동학대 특례법’ 시행 이후 3개월간 처리한 일 평균 처리건수인 0.73건보다 27% 증가했다.
경찰은 아동학대 담당경찰관의 인력을 늘려 아동학대만을 전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육·교육시설 관련 기관과 단체와 협의체를 구성, 정기적인 간담회와 캠페인 등을 통해 아동학대 근절 분위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