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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K리그 4룡, “자존심을 회복하라”

[ACL] K리그 4룡, “자존심을 회복하라”

기사승인 2015. 03. 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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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4룡이 아시아 정상을 향한 두번째 항해에 나선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전북현대와 성남FC, 그리고 FC서울은 2차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지고 있다. 반면 유일하게 승리를 맛본 수원은 기세를 몰아 2연승 도전에 나선다.

먼저 전북은 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산둥성 지난시의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지난해 중국 FA컵 챔피언 산둥 루넝과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맞아 득점 없이 비긴 전북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 비기는 것은 패한 것과 같다”며 씁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팀의 최고 골잡이 ‘라이언킹’ 이동국이 허벅지 부상으로 1차전에 이어 이번 원정에도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수비수 조성환도 가시와전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쳐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최 감독은 최근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에두와 에닝요를 비롯해 레오나르도와 김재성 등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F조의 성남FC는 J리그 우승팀인 감바 오사카(일본)를 홈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상대로 시민구단 최초 ACL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24일 태국 부리람 원정경기에서 1-2 패하며 첫 승을 향한 도전을 다음기회로 미뤄야했던 성남은 감바 오사카를 제물로 첫 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감바 오사카 역시 지난 24일 펼쳐진 광저우 부리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F조 최하위로 밀려나 이번 경기는 양 팀에게 조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결전이다.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감바 오사카는 지난해 J리그, 리그컵, 일왕배 그리고 슈퍼컵까지 제패하며 4관왕에 오른 강팀이다.

‘죽음의 조’에 속한 FC서울은 4일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1패)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에게 0-1로 패한 서울은 2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이번에도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 질 수 있다. 3라운드 상대는 지난해 ACL 우승팀 웨스턴 시드니(호주)다.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자존심을 챙긴 수원 삼성은 같은 날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인 베이징 궈안과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갖는다.

수원은 지난달 25일 우라와 레즈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K리그 4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를 맛보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이번에도 정대세·염기훈·서정진 등 1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국내파 선수들과 레오·산토스 등의 화력을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브리즈번 로어(호주)를 1-0으로 꺾은 베이징의 기세도 만만찮다.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은 샤오자이, 수원의 라이벌인 FC서울 출신 하대성과 데얀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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