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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역전승…PO 직행 눈앞(종합)

프로배구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역전승…PO 직행 눈앞(종합)

기사승인 2015. 03. 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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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에게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현대캐피탈은 사상 첫 포스트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전력은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23-25 23-25 27-25 15-13) 진땀승을 거뒀다.

22승11패(승점 61)가 된 한전은 5위 현대캐피탈(승점 48)과의 격차를 벌리며 3위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전력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짓게 된다.

현대캐피탈(14승19패·승점 48)은 실낱같던 준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한국전력과의 승차가 13점이 돼 남은 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졌다. 현대캐피탈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지난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경기 초반은 현대캐피탈의 페이스였다. 1세트 23-22에서 최민호의 속공에 이어 24-23에서 상대 서재덕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23-22에서 케빈의 서브 에이스 등에 힘입어 두 세트를 먼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한국전력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케빈이 후위공격을 꽂아넣고 문성민이 블로킹을 성공시켜 8-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17-22로 뒤지던 한국전력은 쥬리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 25-25 듀스까지 끌고갔다. 여기에 ‘노장’ 방신봉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3세트 역전승을 따냈다.

3세트를 듀스 끝에 패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 초반부터 끌려가며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패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4세트마저 25-21로 따내고 경기를 풀세트로 이끌었다.

5세트도 역전극이었다. 4-0으로 앞서가던 한국전력은 문성민의 오픈 공격과 케빈의 서브 에이스를 막지 못하고 7-8,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고 판정에 항의하던 케빈이 퇴장당하면서 9-8로 다시 역전했다. 다시 리드를 부여잡은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퀵오픈 공격으로 15-13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홈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6 25-17)로 격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승점 50, 18승 10패가 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승점 50·17승 10패)을 승수에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승점 50점(18승10패)이 된 IBK기업은행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해도 4위 흥국생명(13승14패·승점 39)에 앞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확보했다.

데스티니(22점·54.28%)와 박정아(13점·44.44%)가 승리를 쌍끌이했다. 현대건설은 역대 최초로 팀 통산 득점 2만5000점 고지를 밟았지만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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