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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폭풍의 여자’ 박선영, 딸 죽음 목격자와 접촉…궁지에 몰린 고은미

[친절한 리뷰] ‘폭풍의 여자’ 박선영, 딸 죽음 목격자와 접촉…궁지에 몰린 고은미

기사승인 2015. 03. 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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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여자' 87회

 ‘폭풍의 여자’ 고은미의 노력에도 박선영이 동이와 접촉했다.


3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폭풍의 여자’(극본 은주영, 연출 이민수·오승열) 87회에서는 장소윤(정찬비)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동이를 몰래 빼돌려 한정임(박선영)을 애태우게 만드는 도혜빈(고은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임은 도준태(선우재덕)와 혜빈 등 주변 사람들에게 전시회 일 때문에 미국에 가야 한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딸 소윤의 죽음의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동이를 만나러 갈 계획이었다. 박현우(현우성)는 그런 정임을 위해 공항까지 동행했다. 

공항에 도착한 정임은 출국장으로 향했고, 현우는 정임을 배웅한 뒤 돌아섰다. 공항을 나서던 현우는 우연히 동이가 아빠와 함께 지나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과거 소윤이 동이와 찍었던 사진을 본 적이 있어 동이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

현우는 급하게 동이 부녀를 쫓았다. 마침 택시를 타려던 두 사람을 발견한 현우는 “동이야”라고 불렀고, 동이와 아빠가 현우를 돌아봤다. 그 때 택시 앞좌석에 타있던 한 여자가 “뭐해? 빨리 타”라며 동이 부녀를 종용했다. 현우는 여자의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그의 정체는 바로 혜빈이었다. 

공항에서 빠져나와 카페로 이동한 혜빈은 동이 아빠에게 “한국에 다시는 들어오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에 동이 아빠는 “미국에서 살기가 힘들어서 왔다. 돈도 다 떨어졌다”며 “돈 좀 보내 달라. 저번에 줬던 만큼 더 달라”고 요구했다. 혜빈은 “돈 보내준 지 얼마나 됐다고 그 돈을 또 보내달라고 하는 거냐. 그렇게는 못 준다”고 거절했다. 그러자 동이 아빠는 “그럼 우리도 미국에 못 들어간다. 따님이 연예인 됐다던데, 빨리 돈을 주지 않으면 연기 생활하는 당신의 딸이 평안하지 못할 것”이라 협박했다.

한편 정임은 출국하려던 순간 급히 달려온 준태의 비서로부터 휴대전화를 건네받았다. 준태의 전화였다. 준태는 “미국으로 갈 필요없겠다”며 “정임 씨가 찾고 있던 아이가 한국에 들어왔다. 동이라는 아이 말이다”고 설명했다. 정임이 전시회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미국에 가려 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정임은 준태를 찾아가 “회장님께서 동이에 대해 어떻게 아시냐”고 물었다. 준태는 “정임 씨가 찾고 있기에 나도 나름 찾아보고 있었다”고 답했고 한정임은 “미국에 전시회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일로 가려고 했던 것 알고 있던 거냐”며 “어디까지 알고 계신 거냐”고 재차 물었다. 

준태는 “정임 씨가 동이라는 아이를 찾고 있다는 것, 그게 전부다”라며 “내가 뭘 더 알고 있는데 숨기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냐”고 되물었다. 이어 도준태는 “왜 나한테 솔직히 말하고 도움을 청하지 않았냐. 우리 한 편 아니냐. 혹시 아직도 날 못 믿고 있는 거냐”고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정임은 “이 일만큼은 회장님께 솔직히 말씀드리기 곤란했다”고 말하며 ‘회장님께 혜빈이 딸은 조카니까’라고 생각했다. 이어 정임은 “나중에 알게 되면 왜 그랬는지 이해하실 것이다. 지금은 말 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정임은 계속해서 동이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그림자조차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의심되는 유일한 인물인 혜빈에게 동이가 어디 있는지 물었지만, 혜빈은 “동이가 누구냐”며 시치미를 뗐다.

가운데 동이는 혜빈에게 돈을 받고자 하는 일념으로 계속 자신을 끌고 다니며 혜빈과 접촉하는 아빠가 불안했다. 동이의 아빠는 혜빈의 회사까지 찾아가 그를 불러냈고, 커피숍에 마주 앉아서는 동이에게 옆 테이블로 떨어져있으라고 지시했다. 

두 사람이 돈 거래를 하는 사이에 정임의 연락처를 손에 꼭 쥔 채 고민에 빠졌던 동이는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아빠와 혜빈의 감시에서 벗어났다. 화장실에서 가게 직원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빌린 동이는 정임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에 왔다. 모든 것을 말하고 싶은데 무섭다. 지금 밖에 민주 어머니가 와 있고 아빠는 계속 돈 얘기만 한다”며 눈물을 쏟았다.

정임은 울먹이는 동이를 진정시키며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고 설득했다. 소윤이 다쳤던 것이 혜빈의 딸 민주의 소행이었다는 사실을 동이로부터 직접 들은 정임은 차가운 눈빛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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