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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 특별함이 있다? 식품·외식 CEO ‘CJ맨 전성시대’

CJ엔 특별함이 있다? 식품·외식 CEO ‘CJ맨 전성시대’

기사승인 2015. 03. 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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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기업 DNA 이식 위해 영입…드롭탑, 아워홈, 공차코리아 등
제과·커피 경쟁관계 SPC그룹도 파리크라상·삼립식품 대표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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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맨’ 전성시대다. 최근 식품·외식업계가 CJ 출신 인사를 최고 경영자(CEO)로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CJ가 식품업계 1위 업체로 식품과 외식 사업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데다 자체 브랜드를 성장시켜 온 노하우가 풍부한 만큼 CJ 출신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지난달 말 김택 전 CJ푸드빌 외식사업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택 신임 대표는 삼성그룹 공채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CJ제일제당과 CJ CGV·CJ푸드빌 등에서 외식과 서비스 사업본부장·해외법인장 등을 두루 거친 해외 전략통이다. CJ제일제당 및 CJ그룹에서 중국사업본부장을 맡은 바 있어 드롭탑의 글로벌 진출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말 선임된 김태준 아워홈 사장은 1986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식품연구소장·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두루 거친 정통 ‘CJ맨’이다. CJ에서 식품·외식 브랜드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등에 공을 세운 김 사장의 영입을 통해 아워홈은 내수 시장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의열 전 CJ푸드빌 대표도 지난해 11월 말 버블티업체인 공차코리아의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대상 마케팅실장, CJ오쇼핑 및 CJ제일제당 마케팅 상무를 거쳐 한국시세이도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이처럼 식품·외식업계가 CJ 출신 인사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것은 CJ가 CJ제일제당·CJ푸드빌 등을 거느리며 국내 식품업계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J가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외식사업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국내 1위 식품업체인 데다 자체 브랜드를 키워 온 경험과 노하우를 높이 평가하는 측면이 크다”며 “특히 하나의 사업부문 매출 규모가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커 조직 관리와 운영에 있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CJ와 경쟁 관계에 있는 SPC그룹의 경우 파리크라상과 삼립식품 등 핵심 계열사 2곳의 대표가 CJ 출신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해 9월 대표에 선임된 권인태 파리크라상 부사장은 CJ푸드빌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CJ그룹 전략지원팀장·홍보실장 등을 지냈으며, 윤석춘 삼립식품 사장은 CJ제일제당 식품BU장 부사장, CJ씨푸드 대표를 맡았고 2012년 삼립식품 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3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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