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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화이트데이=캔디’ 공식 깨졌다…이유는?

[why]‘화이트데이=캔디’ 공식 깨졌다…이유는?

기사승인 2015. 03. 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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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초콜릿 이미지
포토 초콜릿
‘화이트데이’엔 무조건 ‘사탕’을 선물해야 한다고 아직도 생각한다면 편견을 깨는 것이 좋겠다. 롯데마트가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화이트데이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화이트데이에는 캔디를 선물한다’는 공식이 지난해 처음으로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밸런타인데이처럼 오히려 초콜릿을 더 선호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화이트데이 시즌 1주일간(3월8~14일) 초콜릿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51.2%로 캔디(48.8%)를 처음으로 제쳤다. 2011년만 하더라도 캔디의 매출 구성비가 63.1%로 초콜릿(36.9%)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나, 2013년 캔디 51.7%, 초콜릿 48.3%로 거의 비슷해졌다가 지난해 전세가 역전됐다.

이는 선물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여성의 선호도를 점차 더 많이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 측은 해석했다.

선물을 받는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딱딱한 사탕보다는 부드러운 초콜릿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높아 남성들도 이를 더욱 고려하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캔디에서도 딱딱한 ‘하드캔디’보다는 카라멜, 젤리 등 말랑말랑한 ‘소프트 캔디’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2011년 화이트시즌 소프트캔디의 매출 구성비는 27.3%로 하드캔디(72.7%)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소프트 캔디’ 매출은 전체 캔디 매출의 36.7%선까지 올랐다.

김지상 롯데마트 과자 MD(상품기획자)는 “‘화이트데이=사탕’ 공식이 깨진 것과 동시에 남성들의 ‘포장 완성품 구매 선호 경향’도 둔화됐다”면서 “예전에는 바로 선물할 수 있도록 포장까지 다 되어 있는 패키지 상품을 주로 구매했다면, 요즘은 직접 포장하거나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하는 남성들도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올해 화이트데이 시즌에는 초콜릿과 소프트캔디 준비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렸으며, 초콜릿 DIY 상품도 온라인몰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14일까지 화이트데이 행사 상품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롯데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하고, 11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전국 무료배송 서비스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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