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우울한 ‘황제’ 우즈, 약물 징계 소동까지

기사승인 2015. 03. 03. 10: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올슨, 우즈 약물복용 주장 후 철회 '해프닝'


부상으로 잠시 필드를 떠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금지약물 복용 스캔들에 휩싸이는 등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AFP 통신과 골프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전 PGA 투어 선수인 댄 올슨은 3일(이하 한국시간) 우즈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PGA 투어 사무국으로부터 한 달간 출전 정지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철회했다.

올슨은 미국 미시간주 기반 WFVN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인터뷰 전체를 철회한다. 나의 발언은 경솔했다. 나이키, PGA 투어, 필 미켈슨, 타이거 우즈, 팀 핀쳄 PGA 커미셔너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8일 ‘WFVN AM 730’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믿을만한 소식통에게 들었다”며 우즈가 약물을 사용해 한달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인터뷰 내용은 미국 전역에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분명한, 명백한, 완전한 거짓”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고, 타이 보토 PGA 투어 부사장도 “그 어느 것도 진실인 내용이 없다”며 “모든 주장을 부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우즈는 허리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우즈는 PGA 투어 피닉스 오픈 2라운드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인 11오버파 82타를 치며 컷 탈락하고,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중도 기권했다. 지난 1월에는 스키스타인 ‘연인’ 린지 본을 응원하기 위해 이탈리아 스키장을 찾았다가 이빨이 부러지는 수난도 당했다.

우즈는 지난달 12일 “최고의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을 때 대회에 출전하겠다”며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