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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술·커피 포기해도 모바일 인터넷 포기 못 한다

10명 중 6명, 술·커피 포기해도 모바일 인터넷 포기 못 한다

기사승인 2015. 03. 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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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Economy Korea - infographics
“스마트기기는 우리의 일상에 밀착돼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한국인사용자의 75%가 모바일 인터넷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초콜릿과 패스트푸드를 포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구글코리아는 3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모바일 경제 현황과 모바일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13개국 모바일 인터넷 경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BCG가 발표한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경제의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경제 규모는 280억 달러(약 31조 700억원)로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의 모바일 인터넷 수익은 2017년까지 연간 23%씩 성장해 1조 55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BCG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쇼핑과 광고에 힘입어 미래 성장을 가져올 가장 큰 원동력으로 애플리케이션(앱)·콘텐츠 및 서비스를 꼽았다. 특히 핀테크(FinTech)를 둘러싼 한국 모바일 상거래는 2017년까지 연간 15%씩 성장한 70억 달러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인의 일상은 스마트 기기와 밀착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한국인의 75%는 모바일 인터넷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신문·초콜릿·패스트푸드를 포기하겠다고 응답했으며 60%는 술과 커피를, 20%는 샤워를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모바일 인터넷 관련 수출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휴대폰 등 스마트 기기 부문에서 모바일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판매된 스마트 기기 전체의 30% 이상은 삼성 제품으로 2008년(7.7%)에 비해 점유율이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판매량 5%를 차지했으며 2008년(4%) 대비 점유율이 소폭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바일 상거래의 경우 2014년 수익이 15% 이상 증가하여 총 규모가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심지로 지난 2년 간 안드로이드앱 개발사 수는 3배 이상으로 증가해 세계 5위안에 들었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는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은 스마트폰이 상대적으로 늦게 도입되었기 때문에 그 역사는 짧지만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며 “새로운 혁신이 중요한 시점에서 지나친 규제보다는 자유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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